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19일 9차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진행한다.
한국GM 노사가 단체교섭을 하는 것은 지난달 13일 8차 교섭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한국GM 노조는 앞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달 9~11일에 전면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조는 지난달 20·21·23·30일에는 생산직과 사무직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도 진행했다. 지난달 22일부터는 생산직 조합원의 잔업과 특근도 거부하고 있다.
한국GM 노조의 한 관계자는 “사측이 명문화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추가 교섭은 필요 없다고 본다”며 “교섭이 결렬될 경우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협상 단체교섭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도 요구했다. 사측은 이 같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순손실 기준)가 4조원에 달하는 등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금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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