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5명 중 1명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자해·자살 시도 응급실 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전국 150여개 센터급 응급의료기관에서 자해·자살 시도로 인한 진료 14만1,104건 중 20대가 2만8,0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내원 건수의 19.9%에 달하며 5명 중 1명꼴이다. 이어 40대가 2만7,759건(19.7%), 30대는 2만5,185건(17.8%), 50대는 2,1천510건(15.2%) 순이었다.
자해·자살 시도로 내원한 환자의 연령별 증가율은 10대가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10대 환자의 내원 건수는 2014년 2,393건에서 2018년 4,141건으로 73%가 늘었다. 이어 20대는 63.1%, 80대 이상 56.8% 순이다.
자해 및 자살 시도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해에는 3만3,451건으로 처음으로 3만건을 넘겼다. 5년간 증가율은 30.8%에 달한다.
김광수 의원은 “자해·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내원 건수 5건 중 1건은 20대 환자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청년들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경제 및 가정생활, 성적 및 진로 등에서 자살 생각을 하는 이유인 만큼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한 자살 예방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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