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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금투업 인가체제 개편 대-중소 증권사간 양극화 확대"

신규 종합증권사 허용과 1그룹 1증권사 정책 폐지를 뼈대로 하는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이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의 양극화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윤지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4일 자본시장포커스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에 따른 변화 및 전망’ 보고서에서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으로 증권사의 신설·분사·인수가 자유롭게 허용될 경우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수 있다”며 “그러나 촉진된 증권사 간 경쟁으로 인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양극화 확대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는 △신규 증권사의 종합증권사 진입 허용 △1그룹 1운용사 원칙 폐지 △기존 증권사의 업무 추가 및 변경 원활 △신규 및 변경인가·등록 심사 관행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금융위는 올해 하반기 중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각종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도 신속하게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선임연구원은 “증권사의 수익 구조가 투자은행(IB)부문 중심으로 변모하고 초대형 IB간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소매 금융에 기반한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영업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윤 선임연구원은 “증권사의 대형화 뿐만 아니라 특화 전문화 증권사 형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특히 중소형 증권사는 다른 중소형 증권사와 IT 기업과의 합작 등을 통해 과감한 특화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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