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일본에서 개막한 ‘2019 럭비 월드컵’에서도 욱일기(전범기) 문양이 등장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네티즌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면서 “팀팩 티켓 디자인에 욱일기 문양이 교묘하게 이용됐고, 개막식 때부터 경기장에서 욱일기 문양의 머리띠를 둘러매고 응원한 관중들이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도쿄 거리 곳곳에는 럭비 월드컵을 알리는 욱일기 문양을 담은 홍보물이 난무했다”고 그는 말했다.
이번 럭비 월드컵은 도쿄 등 일본 12개 도시에서 오는 1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일본뿐만 아니라 본선 진출 국가들에서도 욱일기 디자인을 활용한 영상과 안내판 등이 확인됐다. 아일랜드의 최대 통신사가 내보낸 영상은 럭비 월드컵을 응원하며 욱일기를 사용했고, 욱일기를 사용해 월드컵 중계를 알리는 영국의 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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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이런 모든 상황에 대해 럭비 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럭비위원회에 항의할 예정”이라며 “세계에서 전방위로 사용하는 욱일기를 없애기 위해 더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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