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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쿠바 석유거래 봉쇄

마두로 정권 자금줄 차단 위해

운송 파나마 해운사 등 4곳 제재

베네수엘라 유엔대표부 소속 외교관인 다니엘라 로드리게스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무시한 채 책을 펼쳐 들고 읽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베네수엘라와 쿠바 간 석유거래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미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쿠바로 운송하는 파나마 해운사 등 단체 4곳과 이들 소유 선박 4척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석유가 쿠바로 유입되는 것을 완전히 봉쇄해 쿠바가 석유수입을 빌미로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제재로 파탄에 이른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쿠바 등 좌파 정권에 석유를 헐값에 제공해왔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쿠바 후원자들이 마두로 정권에 생명줄을 제공해 이 정권이 정보기관 등을 통한 억압을 이어가도록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다른 국가들도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날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은 미주상호안보조약(TIAR·리우조약)에 따라 마약밀매와 돈세탁, 테러자금 지원 등의 혐의가 있는 마두로 정권 인사들을 조사하고 제재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미국의 이번 제재로 쿠바의 경제난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바는 미국의 잇단 제재로 석유수입에 차질이 생겨 극심한 연료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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