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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한국형전투기 설계검토 완료…시제기 제작 돌입”

10월 ADEX서 실물 모형 공개...2021년 상반기 ‘시제기 1호’ 출고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국내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이 ‘시제기 제작’ 단계로 진입한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열린 한국형 전투기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통해 군 요구 조건을 설계에 모두 반영하고 시제기 제작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CDR’은 비용, 일정, 위험 범위 안에서 시제기 제작 등이 가능한지를 공식 확인하는 절차다.

시제기 제작 단계에 돌입한 KF-X 예상도. 단순한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 실제 축소 모형을 제작해 2년여의 풍동실험 끝에 나온 최적의 형상이다. 외형상으로는 미 공군의 F-22 랩터를 닮았으나 각종 전자장비가 돌출되고 외부 무장장착대를 운용해 스텔스 성능은 없다. 다만 군과 방사청은 블록 2 이후부터는 스텔스로의 진화가 가능하도록 여지를 남겨 놓았다. 방사청은 오는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KF-X의 실물 모형을 공개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공군을 포함한 정부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이 약 390종의 기술자료를 검토해 군의 요구사항이 설계에 적절히 반영돼 있는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주관하는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은 2016년 1월 개발이 시작돼 2018년 6월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지금은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사업 착수 이후 3년 9개월간 풍동시험과 주요 계통 모델의 최신화, 분야별 설계와 해석 등을 통해 지속해서 형상을 개선해왔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제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상세설계 검토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시제기 제작 및 시험이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시제 1호기는 2021년 상반기에 출고된다. 이어 2022년 상반기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것이 방사청의 방침이다. 다음 달 경기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실물 크기의 한국형 전투기 모형이 전시될 예정이다. 개발비만 총 8조8,304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에는 인도네시아도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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