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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동문 "위안부 망언 류석춘 파면 촉구" 총장실 서명 전달

류석춘 연세대 교수.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이라는 망언을 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오는 30일 징계 수위가 결정되는 가운데 연세대 동문들이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연세민주동문회는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서와 서명 명단을 총장실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연세민주동문회는 성명서를 통해 “연세대학교 교수라는 자가 강의시간을 이용해 인류 역사에서 가장 추악한 국가폭력의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 운운하며 매도하고 조롱함으로써 피해 당사자들은 물론 우리 사회 공동체 구성원들 모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 전반의 충격과 관리하지 못한 학교의 책임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여 류 교수의 언행에 마땅한 징계는 파면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파면이 아닌 그 어떤 처벌도 언젠가 다시 강단에 돌아온 그가 똑같은 망언 강의를 하도록 허용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점을 대학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문회는 “류 교수로 인해 연세대는 왜곡된 매국의 망언이 판치는 대학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며 “오직 가차 없는 파면만이 실추될 대로 실추된 연세대의 명예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연세민주동문회 외에 이한열기념사업회, 노수석열사추모사업회, 연우회 등이 동참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위안부 관련) 직접적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며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발언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연세대는 류 교수의 전공 강의를 중단하고 오는 30일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류 교수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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