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로 청년층 취업 특성을 분석한 결과 청년고용의 양과 질에도 문제가 있었다. 우선 산업별로 보면 2017~2019년 2년간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산업군은 농어업 분야, 2위는 공공행정 분야였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3.8%, 금융보험업 취업자도 -10.5%를 기록했다. 세금을 투입한 공공 분야 취업자는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제조업·금융 분야 같은 민간 분야에서 양질의 고용은 줄어든 셈이다.
주당 취업시간(주업 기준)을 분석해도 단기 일자리 취업자 증가세가 뚜렷했다. 1~14시간 청년 취업자 증감률은 38.4%인 데 반해 41~45시간(-19.5%), 46~50시간(-21.4%), 51~55시간(-25%), 56시간 이상 일자리(-29.3%)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300인 미만 사업장 통계에서도 이 같은 경향은 뚜렷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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