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며 관련 재활 특허 기술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재활 시장이 커지면서 헬스케어 사업화 시도로 많아지는 것이다.
특허청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재활보조기기 특허출원은 686건으로 이전 5년간(2009~2013년)보다 6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중 고령인구 대상 재활보조기기는 같은 기간 64건에서 151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지난해 14%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고령인구의 절반 정도가 퇴행성 질환을 포함한 여러 신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근력이나 신경 및 골격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재활보조기기의 필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인구 대상 재활보조기기의 최근 5년간 특허출원(151건)을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대학 및 국공립 연구기관 46%(70건), 중소기업 23%(35건), 대기업 16%(24건), 개인 13%(20건) 순으로 조사됐다.
기술 분야별로는 상지 및 하지의 반복 훈련을 통한 근력 강화 관련 출원이 51%(77건), 인지 기능이나 보행시 균형 감각과 같은 신경 기능 관련 출원이 32%(49건), 경추나 요추와 같은 골격 이완 관련 출원이 11%(17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용정 특허청 주거생활심사과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5~6년 내에 고령인구의 비율이 2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에서 고령인구에 보다 특화된 형태의 재활보조기기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늘어나고, 해당 산업의 시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재활보조기기 관련 국내 업계들이 서둘러 기술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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