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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판정승으로 끝난 미중 첫 '미니딜'

관세 유예-농산물 구매 합의 불구

美언론 "中의 완전한 승리" 불만

지난 11일(현지시간)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중국의 미국 농산물 대량구매와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 유예를 맞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미니딜’ 합의가 이뤄졌다. 내년 대선에서의 재선이 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압박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측이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통화, 일부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를 다루는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합의문 작성에 이르기까지는 3∼5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합의 내용에 대해 “중국 금융서비스 회사의 시장 개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대신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보류하기로 했다.

협상 결과에 중국은 일제히 환영하는 보도를 내보낸 데 반해 미국 언론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의 완전한 승리”라고 지적하는 등 불만을 제기했다. 미국의 관세 유예는 확정됐지만 중국의 이행 여부는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중국 상무부는 합의 타결을 전하면서 ‘1단계 합의’나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관리를 인용해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미국이 ‘관세폭탄’을 더 이상 쓸 수 없을 것”이라며 “시간은 중국 편”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뉴욕=김영필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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