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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국양제 우등생' 마카오, 반환 20주년에 증시 선물받나

中 중앙정부에 개설 방안 보고

홍콩 견제 차원서 허용 가능성

카지노 등 관광산업 의존도가 절대적인 마카오에 증권거래소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마카오는 금융산업 발전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데 중국 정부도 홍콩 견제 차원에서 증시 설립을 허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중국 경제매체 시나차이징에 따르면 허샤오쥔 광둥성 금융감독관리국장은 지난 12일 광저우에서 열린 한 금융포럼에서 마카오 특별행정구 정부가 중국 중앙정부에 역외 위안화 증시 개설 방안을 보고했다고 공개했다. 광둥성은 ‘역외 위안화 나스닥’을 목표로 하는 마카오 정부의 증권거래소 설립 계획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국장은 중앙정부가 올해 마카오 반환 20주년 ‘선물’로 증시 개설을 허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카오는 1999년 12월20일 중국에 반환됐다.

현재 중국 본토에는 상하이와 광둥성 선전에 각각 증시가 개설돼 있고 홍콩에는 홍콩달러로 거래되는 증시가 운영 중이다. 마카오에 증시가 개설될 경우 홍콩 증시와 경쟁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 최근 반중 시위로 홍콩은 홍콩·마카오·광둥성을 한 경제권으로 묶으려는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 계획에서 소외되는 분위기인 반면 마카오는 중국과 관계가 원만한 ‘일국양제 우등생’으로 취급된다는 점에서 중국 지도부가 마카오 증시를 허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카오의 증시 개설에 홍콩 금융계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톰 찬 홍콩 증권거래중개인협회장은 “경제적인 면에서 봤을 때 마카오는 홍콩이 이미 확립한 증권거래 중심지가 될 장점을 별로 발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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