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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당선 작가의 장막희곡을 만나다..2019 ‘봄 작가, 겨울 무대’ 내달 8일 개막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와 한국극작가협회(이사장 김수미, 이하 극작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봄 작가, 겨울 무대」 공연이 11월 8일부터 2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단막으로 신춘문예에서 당선된 작가들이 장막 희곡을 쓸 수 있도록 여러 도움을 주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의 기획공연이다. 2008년 시작되어 신진 작가들에게 신작 집필과 무대화의 기회를 제공해왔으며 2013년 중단되었다가 예술인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2018년 부활했다.





2019년에는 작가를 위한 선배 작가의 멘토 작업, 낭독공연을 위한 드라마투르그 협업 등이 새롭게 이루어졌다. 시놉시스 단계에서 연출가를 매칭해 협업했던 지난 해와 달리 2019년에는 완성작 단계에서 극단과의 매칭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협업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유연하게 창작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좋은 작품을 만들고 창작자들 간의 협업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를 세 작품은 최상운 작·황준형 연출·극단 해보마 <화성은 빨갛지 않다>, 차인영 작·윤정환 연출·극단 산 <탈날라 하우스>, 조은희 작· 박해성 연출·상상만발극장 <뒤 돌면 앞>이다.

최상운 작가는 <화성은 빨갛지 않다>(11월 8~10일)에서 ‘과거를 버리면서, 혹은 동반하면서 우리는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는가’ 하고 질문한다. 동시에 공연이라는 공동의 체험이, 폐막의 순간 주제의식으로 고정되길 원치 않는다. 어떤 양식으로도 구현될 수 없는 작품 밖 삶과 고통의 문제에 대해, 보는 이 각자만의 되짚음이 일어나기를 바랐다. 배우 정진각, 이중현, 차민엽, 이효상, 민소정이 출연한다.



차인영 작가는 <탈날라 하우스>(11월 15~17일)를 통해 ‘사람’과 ‘집’에 집중한다. 금수저가 아니면 평생 벌어 모아도 집을 못 사고 집이 없어 결혼도 아이도 미래도 감히 꿈꾸지 못하는 세대가 바로 이 시대의 ‘사람’이다. 집이 우리에게 의식“주”로서 기능하며 그리움과 정겨움을 불러오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이 시대. 집이란 무엇인지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배우 최교식, 최정화, 김늘메, 김화영, 안수현, 김경환, 이태용이 출연한다.

조은희 작가는 <뒤 돌면 앞>(11월 22~24일)을 통해 우리의, 지금의 앞을 다루고자 했다. 남겨진, 떠난, 기다리는, 이들은 모두 정류소에 모인다. 과거, 현재, 미래가 이 장소에 있다. 남겨진 이들은 현재에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과거, 미래를 왔다 갔다 한다. 떠나는 이들은 미래에 있는 것 같지만 과거, 현재를 그리워한다. 그런 부분이 뒤를 도는 당사자에겐 앞이라고 생각했음을 밝혔다. 배우 선명균, 김훈만, 문현정, 신사랑, 차승욱이 출연한다.

심사위원들은 <화성은 빨갛지 않다>는 지구 바깥, 미래 우주 속 삶의 확장에 관한 내용인데, 소재 중심의 희곡으로, 일상과 탈일상의 경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탈날라 하우스>는 코미디 장르에 속하는 작품인데, 일상의 삶을 중심에 놓고, 인물들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한 점이 돋보였다. <뒤 돌면 앞>은 등장인물들의 시적 언어가 주는 빼어난 매력을 지녀 좋은 공연이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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