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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만의 우주유영팀 나온다

고장 난 ISS 배터리 부품 교체 위해

美 코치·메이어, 17~18일 우주유영

크리스티나 코치(왼쪽)와 제시카 메이어. /사진제공=NASA




여성 우주인들만으로 구성된 우주유영팀이 사상 처음으로 등장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치와 제시카 메이어가 고장 난 ISS 배터리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17~18일 이틀에 걸쳐 우주유영에 나설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965년 구소련의 알렉세이 레오노프의 첫 우주유영 이후 여성 우주인들만으로 우주유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래 올 3월에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여성 우주인에게 맞는 우주복이 없다는 황당한 이유로 남녀 혼성으로 바꿔 이뤄졌다. 당시 코치와 함께 우주유영을 하려던 앤 매클레인은 지구로 귀환했다.



현재까지 모두 227명의 우주인이 우주유영을 했으며 이 중 14명이 여성이었지만 모두 남성과 같이 팀을 이뤘다. 메이어는 이번이 첫 우주유영으로 열다섯 번째 여성 우주인이 될 예정이다.

코치-메이어 팀은 당초 태양광 배터리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총 다섯 차례의 우주유영 계획 중 일부로 오는 21일 우주유영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과 방전을 담당하는 ‘BCDU’라는 전력제어기가 지난주 말에 갑자기 고장 나는 바람에 배터리 교체 대신 이를 교체하는 쪽으로 계획이 급히 조정됐다. BCDU가 고장 난 것은 지난봄에 이어 두 번째로 두 부품 모두 19년이 된 낡은 것이다.

ISS는 지구 300~400㎞ 상공의 궤도 상당 구간에서 햇빛을 직접 받지 못해 배터리를 활용하는데 BCDU는 각 배터리의 충전량과 전력 공급량 등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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