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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성능 완벽성 확증"…'벼랑 끝 전술' 나선 北

신형단거리4종 실전배치 시사

주한미군 포함 남한전역 사정권

연말시한 앞두고 美 양보 압박





북한이 1일 대외용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달 31일의 초대형 방사포 실험에 대해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초대형 방사포는 평택에 주둔한 주한미군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되는 만큼 북한은 군사력 과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에서는 초대형 방사포의 연속사격체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조직했다”며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 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초대형 방사포는 최근 새로 개발된 전술유도무기들과 함께 적의 위협적인 모든 움직임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한 조선인민군의 핵심무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전술유도무기, 대구경 방사포, 지대지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단거리 4종 세트’의 실전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스톡홀름 노딜’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무력도발을 한 것은 ‘새로운 길’로 갈 수 있다는 벼랑 끝 전술로 분석된다.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하지 않은 것도 트럼프 대통령을 배려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나왔다.

하지만 미 정치권의 관심이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집중되면서 북한의 도발 카드가 먹힐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단 대북 강경발언을 자제하며 사태를 주시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클라크 쿠퍼 미국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의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한다”면서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나머지 태평양 역내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북한과 대화를 주도해온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됐다. 비건 대표의 위상이 강화되면서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에 힘이 실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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