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조사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위해 뉴욕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그(젤렌스키 대통령)를 초대하고 싶다”면서 “그가 오고 싶어한다면 백악관에 오기를 바라며, 내 생각에 그는 오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에 대해 앞서 “트럼프를 절대 지지하지 않는 증인”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후회하냐는 질문에는 “여러분은 곧 뭔가를 알게 될 것이며 그때는 내게 다른 식으로 질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자신의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수사를 종용한 의혹으로 탄핵 위기에 처했다. 빈드먼 중령은 지난해 7월 군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로 파견된 우크라이나 전문가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문제의 통화를 직접 들은 당국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최근 상·하원 청문회에 잇따라 출석해 당시 통화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했다고 증언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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