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지정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해운대·동래·수영구, 고양시, 남양주시 등은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상승 전환했다.
7일 한국감정원의 11월 1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를 기록해 7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전주와 같은 0.09%의 상승률로 19주 연속 올랐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13%, 강남구도 0.10%에서 0.12%, 송파구도 0.13%에서 0.15%로 상승 폭을 키웠다. 강동구(0.10%), 영등포구(0.11%), 광진구(0.08%)는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다. 마포구 0.08%에서 0.09%, 용산구 0.07%에서 0.08%, 동작구 0.10%에서 0.13%, 양천구 0.09%에서 0.10% 등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전주 0.07%에서 0.03%로 상승 폭이 축소된 반면 경기는 0.08%에서 0.0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과천시(0.51%)는 원문동 대단지 및 재건축 일부 단지가, 성남시 수정구(0.48%)는 개발호재 있거나 입지여건 양호한 수진·창곡동 위주로, 구리시(0.46%)와 하남시(0.46%)도 지하철역 예정지 주변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지방은 한 주 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를 보였다. 대전은 0.34%, 울산 0.06%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6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주 2017년 8월 7일 이후 첫 상승 전환한데 이어 이주도 0.00%를 기록했다. 수영구(0.00%), 동래구(-0.05%)도 하락 폭이 둔화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17월 이후 지난주 첫 하락세를 멈춘 후 두 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일상동구는 이번 주 지난해 12월 31일 이래 첫 상승전환했다.
전세값은 전국은 0.06%로 상승률을 유지했고 서울은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강남구(0.20%), 서초구(0.13%), 송파구(0.13%), 양천구(0.14%) 등 학군 및 신축 수요로 인해 전세가격이 올랐다. 지방 전셋값은 두 주째 0.01%로 상승했다. 대전(0.20%), 부산(-0.03%), 세종(0.29%) 등으로 나타났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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