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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혀·입천장 통증 1주일 넘으면 빨리 구강내과 등 진료 받아야

구강작열감증후군

[건강 팁] 혀·입천장 통증 1주일 넘으면 빨리 구강내과 등 진료 받아야

“혀와 입천장이 타는 것처럼 아파요.” (50대 후반 여성 A씨)

구강작열감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이다. 환자들은 혀·입천장이나 입술 안쪽 부위에 화끈거림·얼얼함·쓰라림·따끔거림 등 작열감과 통증을 호소한다. 입안이 마르거나, 맛을 못 느끼거나 이상한 맛을 느끼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감기에 걸리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수면 부족, 과도한 음주나 과로 등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사건을 겪은 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궤양·염증 같은 게 안 보여 치과·이비인후과·내과·한의원 등을 전전하는 환자가 많다. 30대 미만에서는 드물지만 55세 이상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크게 늘어난다.

통증은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더 심해지고 오후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는 오히려 통증을 덜 느끼거나 못 느낀다. 말을 많이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증상 발생 초기에 충분히 잠을 자거나 쉬고, 음식·수분을 섭취하고,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면 저절로 개선될 수 있다. 그래도 증상 개선 없이 1주일 이상 같은 상태가 이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유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몸과 마음의 힘든 상태가 지속돼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면 쉽게 낫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구강작열감을 유발하는 원인은 침 분비량 감소, 구강 내 진균(곰팡이균) 감염, 갑상선 기능 저하, 당뇨와 같은 내분비질환, 빈혈 등 혈액질환, 비타민·엽산·철분·아연 등 영양분 결핍 등 다양하다. 폐경과 관련된 호르몬 변화, 약물 복용, 이를 꽉 무는 습관, 치과재료 등에 의한 알레르기, 불면증·스트레스·우울·불안 등 심리적 요인도 관련돼 있다.

치료방법은 유발 원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병력조사·구강검사·침분비량검사·진균도말검사·혈액검사 등을 통한 종합적 평가가 필요하다. 증상이 있다면 빨리 구강내과 전공 치과의사(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홈페이지 참조) 등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는 게 완치를 위한 지름길이다.

모든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으면 통증을 조절하는 약물, 규칙적 운동, 심리적 안정 등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권정승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구강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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