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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낙하산 점핑' 러시아 유명 스포츠맨 출국금지 (속보)





전세계 초고층 건물을 찾아다니며 옥상에서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러시아인들이 최근 부산 해운대 101층짜리 최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렸다가 경찰에 붙잡혀 입건됐다. 경찰은 수사를 위해 이들에 대한 10일간 출국 정지를 출입국관리소에 신청하기로 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러시아인 A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30대인 A 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8시 부산 해운대구 한 40층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 무단 침입한 뒤 낙하산을 매고 인근 대형 마트 옥상을 향해 뛰어내린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전 세계 유명 빌딩 등 마천루에서 낙하산 활강을 하는 일명 베이스 점핑 스포츠맨들로 부산에 원정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SNS에는 이들이 수년간 여러 나라 공장, 건물, 절벽 등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등도 게시돼 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중국 최고층 건물로 높이가 518m에 달하는 북경 ‘차이나준’ 옥상에서도 활강했다가 덜미를 잡혀 구류 10일의 처벌을 받았다.



경찰은 “이들은 ‘한국에서 옥상에 올라가는 게 죄가 되는지 몰랐다’며 변명했지만, 엄연히 주거침입죄가 성립한다”면서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행위가 타인에게 위해만 되지 않는다면 스포츠 일종이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 하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위험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죄를 묻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거침입죄의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검찰과 상의해 이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은 뒤 출국할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의 행동은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늘 보안’에 경각심을 일으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이 사건을 계기로 해운대 지역 고층 건물 주변 순찰, 검문검색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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