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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탈퇴법 첫관문 통과...1월 브렉시트 청신호

英하원 가결...내달 추가논의

존슨 "전환기간 연장 없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 여전

지난 2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탈퇴협정 법안이 가결된 영국 하원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런던=EPA연합뉴스




영국 하원에서 유럽연합(EU) 탈퇴협정 법안이 20일(현지시간) 가결되면서 내년 1월 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Brexit)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EU 탈퇴협정 법안(WAB) 제2독회 표결에서 찬성 358표, 반대 234표를 기록해 124표차로 가결했다. 지난 12일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과반인 365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둠에 따라 법안 통과는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다.

영국의 법안심사 과정은 3독회제가 기본인데 제2독회를 통과한 것은 하원이 법안의 전반적 원칙을 승인했다는 의미다. 하원은 크리스마스 휴회 이후 내년 1~9일 WAB에 대한 추가 토론 뒤 제3독회 의결로 법안을 최종 통과시키게 된다. 이후 상원을 거쳐 ‘여왕 재가’를 얻으면 정식 법률로서 효력을 가지는 데 큰 문제 없이 나머지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영국은 내년 1월31일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단행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브렉시트가 확정되면 영국은 EU와 올해 말까지의 전환기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한다. 하지만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EU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떠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환시장도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 법안이 하원을 통과한 20일 런던외환시장에서 파운드당 달러 환율은 1.29달러까지 떨어지면서 1.30달러선이 무너졌다. 파운드화 가치는 영국 총선 결과가 확정된 13일 19개월 만의 최고치인 1.3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존슨 총리가 전환기간 연장은 없다고 밝힌 16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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