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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마두로 대화 손짓 외면하고 과이도와 회동할 듯

1년만에 출국한 과이도, 콜롬비아 시작으로 유럽 등 방문·다보스 갈 수도

마두로, WP 인터뷰서 “김정은에 손 내밀면서 내겐 그러지 않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콜롬비아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대화를 손짓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임시 대통령’ 과이도만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은 과이도 측근 등을 인용해 이날 콜롬비아 보고타에 도착한 과이도 의장이 20일 폼페이오 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1월 과이도 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이후 마두로 대신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수반으로 인정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과 과이도 의장은 보고타에서 열리는 대테러 콘퍼런스에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과이도 의장은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도 방문할 수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그가 오는 21∼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보스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둘의 첫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폼페이오 장관과 과이도 의장의 만남 소식은 마두로 대통령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직접 협상을 제안한 가운데 전해졌다. 마두로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아무리 크더라도 양국 정부가 서로 존중하고, 대화와 진정한 정보 교환을 한다면 새로운 형태의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존중과 대화의 관계는 ‘윈-윈’ 상황을 가져올 수 있다. 대립하는 관계라면 (양쪽이 모두 잃는) ‘루즈-루즈’(lose-lose) 상황이 된다. 그것이 공식”이라고 덧붙였다.

마두로는 인터뷰에서 미국 정책 담당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호도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손을 내밀면서 자신에겐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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