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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단체 관광객 설연휴 서울 시내 면세점 찾았다, 25일 이후 출국

2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여행객들과 외국인들이 검역소에서 발열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설 연휴 기간인 2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단체 관광객이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면세점은 직원들에게 우한 관광객의 방문 사실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우한에서 국내로 여행 온 관광객 십여명이 25일 서울 시내 A면세점을 방문했다. 이들은 중국이 지난 23일 우한발 항공기와 기차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폐쇄하는 등 사실상 우한을 봉쇄하기 직전인 22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관광객들은 25일 이후 출국했다.

당시 A면세점 측에서는 우한에서 온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직원들은 해당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항공권을 확인하다 이들이 우한에서 왔음을 알게 됐다.



25일은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두 명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던 시점이었으나, 면세점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던 시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우한 관광객 방문 사실이 미리 공지됐다면,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최소한의 대응 조처를 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청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은 우한에서 단체 관광객이 온다는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면세점에는 여성 직원들이 많고 임산부나 아기가 있는 사람도 있는데 별도 공지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시내 면세점 여러 곳을 한 번에 방문하는 만큼 A면세점 뿐 아니라 다른 시내 면세점도 찾았을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까지 확인은 되지 않았다. A면세점 측은 “인천공항 검역을 통과한 고객들이었다”며 “소규모 단체 관광객은 너무 많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별도 공지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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