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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역주행' 기생충, 상영관 1000곳 돌파

내달 오스카 수상 가능성에 흥행 탄력





미 아카데미 시상식을 열흘 남짓 앞두고 영화 ‘기생충’이 북미지역에서 상영관 수 1,000개를 돌파하며 흥행 역주행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29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 북미 지역 상영관은 지난 26일 기준 1,060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3개 상영관에서 선(先) 개봉한 이래 최다 상영관 수다.

북미 개봉 100일이 지난 ‘기생충’의 상영관이 뒤늦게 1,000개를 넘어선 것은 골든글로브, 시카고비평가협회상 등 북미 4대 비평가 협회, 미국 배우조합상 등 굵직한 수상 행진이 이어지면서 다음 달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부쩍 높아진 덕이다. 실제로 이 영화의 북미 상영관 수는 한때 620개까지 늘었다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이달 6일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전후해 다시 급격히 늘고 있다.

개봉관이 늘면서 박스오피스 매출도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기준 박스오피스 매출은 3,091만2,648달러(365억원)에 달해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압도적인 1위이며, 북미에서 선보인 모든 역대 외국어 영화 가운데 흥행 7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6위인 프랑스 영화 ‘아멜리아’(3,322만5,499달러)도 곧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2월 말에 개봉하는 ‘기생충’ 흑백판도 30일(현지시간)부터 뉴욕과 LA에서 관객들과 만나 더 많은 관객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흑백판은 30일 뉴욕 월터리드극장에 이어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뉴욕 링컨센터 내 프란체스카 비엘극장에서 상영된다.

‘기생충’은 북미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달 10일 개봉해 5위로 출발했으나 지난 주말에는 4위로 한 단계 올랐다. 일본 배급사 비터즈엔드에 따르면 일본 내 매출은 10억엔(108억원)을 돌파, 일본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중 흥행 수익 7위에 올랐다.

해외시장에서의 흥행은 다음 달 9일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으며,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이외에도 1~2개 부문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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