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동빈이 11살 연하 동료 배우 이상이와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박동빈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동빈과 이상이의 소속사 와이피플이엔티는 5일 “박동빈 씨와 이상이 씨가 오는 2월 2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연기자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평생을 함께하겠다는 소중한 약속과 함께 서로의 동반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MBC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에서 만나 2년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일명 ‘주스 아저씨’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박동빈은 1999년 영화 ‘쉬리’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화산고’ ‘태극기 휘날리며’와 드라마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가 ‘주스 아저씨’라는 별칭을 갖게 된 이유는 지난 2013년 종영한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의 장면 때문이다. 극 중 박시은(한윤진 역)이 딸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자 박동빈(박도준 역)은 이에 놀라 마시고 있던 주스를 뱉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해당 장면이 ‘충격 주스 짤방’으로 돌아다니며 박동빈은 ‘주스 아저씨’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박동빈은 당시 해당 장면이 의도한 것이 아니라며 “상상도 못한 리액션이었다. 진심으로 놀란 극중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진지하게 연기한 거다. 진짜 많이 놀란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7년이 지난 현재도 많은 네티즌들은 박동빈을 ‘주스 아저씨’라고 부르며 그의 결혼 소식에 축하를 보내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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