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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영화 세계 주류로…제2의 봉준호 만들 환경 필요"

韓영화계도 기생충 쾌거에 들썩

영화 ‘기생충’의 쾌거로 한국 영화계가 들썩이고 있다. 한국 영화가 101년의 역사 끝에 당당하게 아카데미의 주역이 되자 영화 관계자들은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에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며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국 영화감독으로는 일찌감치 할리우드에서 주목받았던 박찬욱 감독은 “이런 큰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 동시대 동종업계에서 일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생충’ 관계자들을 극찬했다. 박 감독은 봉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버닝’ 제작자이자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는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에서 한국 영화를 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며 “할리우드 진출 같은 간접적인 방식이 아니라 ‘기생충’처럼 한국 영화 그 자체가 미국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른 ‘버닝’은 기생충 이전까지만 해도 아카데미에서 최고 성과를 올린 한국 영화였다.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도 이번 수상으로 “세계 변방에 있던 한국 영화의 위상이 올라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생충’ 신드롬을 일회성에 그치게 하지 말고 제2, 제3의 봉준호를 배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자성도 이어졌다. 전양준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해외 시장에서 한국 영화가 쇠퇴한 것은 다양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제2, 제3의 봉준호가 나오려면 배우 캐스팅에 의존한 영화 제작을 종식하고 정부를 통한 체계적인 지원 및 대기업 지원 등 개인의 재능과 창의성을 극대화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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