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올해 기업유치 목표 300개 달성에 시동을 걸었다.
전남도는 11일 광양시청에서 에이치에스에너지·한국서부발전 등 6개 기업과 총 3,47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들은 광양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비롯 강판 및 발전기,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등에 투자하며 178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열 에이치에스에너지 대표,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 김기석 파워엔지니어링 대표, 김병철 엔지원 대표, 강순우 우리포장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이용재 전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에이치에스에너지와 한국서부발전은 광양읍 초남리 일원 5,916㎡ 부지에 50메가와트(MW)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으로 총 3,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고용인원은 70명이다.
경남스틸은 광양 국가산단 장내지구 제2공장 부지에 61억원을 투자해 3,534㎡ 규모의 공장을 증설한다. 이 업체는 지난 2011년부터 광양에 둥지를 틀고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철판을 100% 이용해 냉연·열연강판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제품은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전남형 강소기업인 파워엔지니어링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업으로 사업 확장을 위해 광양 익신산단 5,347㎡ 부지에 5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구조물 제작 공장을 설립하고 5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엔지원은 발전기 부품, 대용량·특수 전동기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광양 신금산단 3,621㎡ 부지에 36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한전KPS, 포스코, 화력발전소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인 우리포장은 늘어나는 주문량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광양 익신산단 5,545㎡ 부지에 24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축한다. 생산된 제품은 LG화학, 오리온, 금호피앤비, 농협 등에 판매하게 된다.
김영록 도지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광양항 등 세계적 물류 배후단지인 광양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중국과 일본 등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전남도와 광양시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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