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인재를 양성할 교육기관이 금융의 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오는 9월 여의도에 금융대학원을 개설해 첫 학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금융대학원에는 3∼4학기짜리 석사 학위 과정과 6개월 이내의 비학위 과정이 개설된다. 연간 선발 인원은 석사 과정 80명, 비학위 과정 160명이다.
교육 대상은 금융권 재직자, 핀테크 관련 종사자, 금융권 취업준비생 등이다. 교육 과정에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 분야 이론과 실습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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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교육을 마친 학생이 창업을 희망할 경우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창업 공간 입주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금융대학원 운영을 맡을 ‘금융전문인력 양성기관’을 모집한다. 오는 14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금융전문인력 양성기관 모집에 관한 공개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4∼6일 신청을 받는다. 응모대상은 금융 전문성을 갖춘 대학이나 연구기관, 금융 관련 기관 등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금융위원회 홈페이지에 안내돼 있다.
금융대학원 운영기관으로 선정되면 2023년까지 매년 디지털금융 강좌 개설에 따른 과정운영비를 지원받게 되며, 서울시가 조성한 교육공간·시설도 사용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여의도 금융대학원이 금융의 전문인력을 배출해 핀테크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며 “여의도가 세계적인 핀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우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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