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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임대료 인하'에 박수친 文…"상상력 발휘해 지원방안 고민"

전주 건물주 임대료 인하 소식 접하고

직접 페이스북 메시지 작성한 文

'임대료 부담' 남대문 상인들 호소에

文 "임차인 위해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준장 진급자들에게 삼정검 수여 후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주에서 시작된 ‘임대료 인하 운동’을 언급하며 “지역 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로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주시와 건물주들은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선언문’을 발표했다”며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10% 이상 내리기로 합의했고, 이후 전주 주요 상권 건물주들도 임대료 인하 움직임에 동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적극 돕겠다. 착한 임대인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인 소비 활동으로 호응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는 문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페이스북 메시지가 나온 데에는 지난 12일 문 대통령의 서울 남대문시장 방문이 영향을 미쳤다. 남대문 시장에서 ‘임대료가 부담된다’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한 문 대통령은 그 다음날인 13일 대한상의에서 있었던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앞서 “임차인을 위해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말라. 상상력을 발휘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이런 와중에 문 대통령은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런 미담이 확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페이스북 메시지를 작성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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