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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논란 휴스턴 선수들, 살해 협박 시달려

지난 14일(현지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UPI=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에 ‘사인 훔치기’ 논란을 일으킨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살해 위협 등 각종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한국시간) ESPN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휴스턴의 외야수 조시 레딕은 자신의 쌍둥이 아기들 사진에 ‘그들이 암에 걸리면 좋겠다’는 글이 달리는 등 자신의 가족들까지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휴스턴 구단 호텔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시즌이 개막시 선수들과 함께 다니는 가족들도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휴스턴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2017년과 2018년에 비디오 장치를 이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몰래 파악해 경기에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토니 클라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대표는 “선수들의 안전이 이슈로 부상했다”며 “선수들과 가족들이 보호받아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 선수들과 가족이 안전하게 야구장을 오가며 경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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