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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 거물 줄줄이 미국서 수감

로스세타스 창립멤버 미국에 인도

신종 합성마약 유입에 美압박강화

지난해 10월 멕시코 시날로아주에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이 풀려난 데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시날로아=블룸버그




멕시코 대형 마약조직 ‘로스세타스’의 창립 멤버인 하이메 곤살레스 두란이 미국으로 넘겨지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는 멕시코에서 수감 중이던 그가 미국행을 피하기 위해 법정 투쟁을 벌여왔으나 멕시코 연방법원이 결국 미국 인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근 멕시코 카르텔 ‘거물’의 미국 인도가 잇따르는 추세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해 미국으로 넘겨진 멕시코 범죄자들이 최소 30명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5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전체 동안 58명이 인도됐는데 올해는 두 달도 채 안 돼 지난해의 절반 이상이 인도된 것이다. 2018년엔 69명, 2017년엔 57명이 넘겨졌다.



지난주엔 멕시코에서 가장 악명 높은 마약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두목 ‘엘멘초’의 아들인 ‘엘멘치토’(본명 루벤 오세게라)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마약 카르텔의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멕시코에선 지난해 살인 건수가 3만4,500건 이상으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멕시코 북부에서 카르텔 조직원들이 미국·멕시코 이중국적자 가족들에게 총격을 가해 여성 3명과 아이 6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정부의 압박도 커졌다. 최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신종 합성마약 펜타닐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도 미국 정부가 멕시코 마약조직에 고삐를 죄려 하는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미국은 미국 내에 마약을 유통하는 멕시코 카르텔을 자국 사법체계 하에서 보다 강력하게 처벌하기를 원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카르텔 우두머리가 수감 중에도 계속 조직을 지휘하는 것이 가능하고, 교도관의 협조를 얻어 탈옥하는 일도 드물지 않아서다. 지난달에도 멕시코시티 교도소에서 카르텔 조직원 3명이 교도관 등과 결탁해 탈옥했다.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도 연방 교도소를 두 차례나 탈출했다가 미국으로 인도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상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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