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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탄 헌혈버스 다녀간 경찰 '비상'...32명 격리·방역실시

경기 고양·서울 영등포·강서서, 직원 격리·청사 방역 조치

확진자 간호사, 채혈 당시 마스크 착용

서울 영둥포경찰서 모습./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간호사가 탔던 헌혈버스가 경기 고양경찰서와 서울 영등포·강서경찰서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자 해당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경찰은 간호사와 접촉한 직원들을 자가 격리하고 청사를 방역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27일 경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확진자 A씨(대한적십자사 간호사)가 근무하는 헌혈버스가 지난 25일 고양경찰서를 방문했다. 고양경찰서에서 헌혈에 참여한 직원은 12명, 확진자와 업무상 접촉한 기타 직원은 9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해당 직원들은 경무과, 여성청소년수사과, 형사과, 수사과, 타격대 등 전 부서에 걸쳐 포함됐다. 현재 이 직원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가 실시됐으며 이들 중 타격대원 4명은 효자치안센터에 임시 격리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감염 검사도 곧 실시될 전망이다.

해당 직원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채혈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다른 일반 민원인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인후통과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25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했고 하루 뒤 양성 판정를 받았다.



A씨가 근무하는 헌혈버스는 이달 19일에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25일에는 서울 강서경찰서를 방문했다. 영등포경찰서는 A씨와 가까이에서 식사한 직원 등 밀접접촉자 2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27일 청사를 전면 방역했다.

강서경찰서도 헌혈에 참여한 직원 등 9명을 2주간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고 청사 전체를 방역했다. A씨는 또 일선 경찰서뿐 아니라 군부대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간호사의 이동 경로를 추가 파악하고 경찰서 건물 전체를 소독할 예정”이라며 “112타격대원 결원은 직원 임시타격대를 편성해 운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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