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늘어나는 코로나19 감염 환자 치료를 위해 병상 확보에 나섰다.
울산시는 현재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중인 울산대학교병원에 울산시립노인병원을 치료 병원으로 추가하기로 하고 기존 환자를 이송 중이다고 3일 밝혔다.
울산지역은 기존 울산대학교병원에 6개의 음압치료병상이 전부였다. 이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울산대병원 일부 시설을 고쳐 29병상으로 늘렸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일 현재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대학교병원 병상도 곧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시는 울주군 온양읍에 있는 울산시립노인병원 전체를 치료병원으로 지정했다. 기존 83명의 환자는 모두 인근 병원 등으로 소개를 시작했다. 울산시는 6일까지 8억원을 들여 격벽과 이동식 음압기 등을 설치하고 있다. 화상실문 32개와 CCTV 55대, 화상전화기 34대, 모노트랙 98곳 등도 함께 설치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32병실에 104개의 병상을 갖추게 된다. 의료진은 기존 의료진에 추가 의료진까지 더해 57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중증도 분류에 따라 입원환자를 배정할 계획이다”면서 “울산시의 경우 큰 변수가 없는 한 치료 병상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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