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안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는 사람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일 뿐이고 믿고 연대하는 사람의 힘 앞에서는 무력한 존재에 불과하다. 서로가 백신이 되자. 2주간의 ‘잠시 멈춤’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제안한다”는 내용의 박 시장 발언을 공유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일 서울시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차대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며 “잠복기가 2주를 감안할 때 이론적으로는 개개인이 완벽한 자가격리를 하면 감염은 완벽히 차단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강력한 통제방식은 민주사회에서 가능하지도 않고 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시민들과 ‘잠시 멈춤’을 강력하게 실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코로나19는 사람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일 뿐이고 믿고 연대하는 사람의 힘 앞에서는 무력한 존재에 불과하다”며 “나라와 이웃을 걱정하는 모든 국민의 마음이야말로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사회적 면역체계의 근원”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모두가 지금부터 잠시 멈추고 광기 어린 들불처럼 퍼져 나가는 코로나19가 자신의 힘에 못 이겨 사그라들고 멈춰지도록 담대한 마음가짐으로 자신과 상대방을 차분히 지켜내자. 서로에게 백신이 되자”고 부연했다.
박 시장이 강조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재택근무나 근무시간 유연제, 집단 행사나 모임 제한 등을 실시해 대인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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