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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그랜드 프린세스 탑승객, 선사에 100만달러 규모 소송 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 승선객들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항에서 하선하고 있다. /오클랜드=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이 배에 탑승했던 플로리다 출신 부부가 자신들의 건강을 위협에 빠뜨렸다며 선사를 상대로 100만달러(약 12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갖게 됐다며, 회사 측이 정신적인 고통과 트라우마를 야기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하와이로 떠났으나, 탑승객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지면서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항구에 입항했다. 현재까지 탑승객 중 2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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