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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사려다 다퉈 70대 다치고…이유없이 골프채 휘두르고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가 마스크 제조·판매업체의 불법 유통·판매행위 단속에 나서 약사법을 위한한 3곳을 적발했다. 묶음단위로 포장된 일반마스크./사진제공=부산시




공적 마스크를 사려고 약국 앞에서 줄을 서는 과정에서 다툼이 잇따라 발생했다.

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31분께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약국 앞에서 A(80대·여) 씨와 B(70대·여) 씨가 시비가 붙어 서로 다퉜다. 이 과정에서 B 씨가 넘어지면서 손목이 골절됐다.

이들은 해당 약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줄을 서는 과정에서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폭행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11일 낮 12시7분께 동래구 수안동의 한 약국 앞에서는 C(60대) 씨가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선 시민들에게 길이 92cm 골프채를 한 시간 가량 휘두르고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C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래경찰서 내성지구대에 의해 특수 협박으로 체포, 불구속 입건됐다. C 씨는 경찰에서 “대기줄에 있던 사람과 시비가 붙어 골프채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스크 공적판매처 순찰강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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