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가짜뉴스나 악성루머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신천지 측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현재까지 1,000건이 넘는 가짜뉴스를 신고했다”고 20일 뉴시스에 전했다. 지난달 18일 신도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인터넷에서 사실과 다른 정보를 유포한 이들에 대한 고발 조치다.
이 관계자는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허위사실을 지어내 악의적으로 유포한 경우를 추려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사례에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신천지 신도 행세를 하면서 ‘다른 교회에 코로나19를 퍼뜨리자’고 말한 뒤 이를 캡처해 퍼트리는 경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는 앞으로도 관련 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천지 측은 지난달 26일 “신도를 향한 혐오를 멈춰달라”면서 “신도 인권침해 사례를 수집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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