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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에 과로' 네덜란드 장관, 졸도 후 사임

17일 대정부 질문 중 탈진

보건장관 "격무 끝에 정신 혼미"

브뤼노 브라윈스 네덜란드 보건장관 /EPA연합뉴스




네덜란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총 지휘한 브뤼노 브라윈스 보건장관이 의회에서 졸도한 뒤 건강문제를 이유로 사임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성명을 통해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브라윈스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브라윈스 장관은 지난 17일 의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받다가 쓰러졌으며, 이후 며칠간의 격무 끝에 탈진했고 정신이 혼미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윈스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과로로 정신이 흐려졌는데 지금은 회복하고 있다. 내일 코로나19와 또 싸우려면 지금 집에 가서 쉬어야 겠다”고 17일 밝히기도 했다.



마르크 뤼터 총리는 “브라윈스 장관이 제공한 중대한 헌신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휘고 데 용어 부총리가 브라윈스 장관의 역할을 당분간 대행하기로 했다.

네덜란드에서는 19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460명에 달하며 사망자도 76명에 이르렀다. 사망자는 63~95세 고령자가 대부분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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