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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제한 양적완화

연준 “국채·MBS 모두 매입”

기업·가계에 382조 추가공급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며 금융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방위적인 양적완화(QE)를 통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23일(현지시간) 증시 개장 전 보도자료를 통해 “도전적인 시기의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필요로 하는 만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2면

국채와 MBS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이른바 양적완화(QE) 정책을 무제한으로 실시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15일 총 7,000억달러 한도에서 국채와 MBS를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당장 이번주에 3,750억달러어치의 국채와 2,500억달러 규모의 MBS를 사들일 계획이다.

연준은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기 위해 총 3,000억달러(약 382조원)를 유동성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준은 회사채 시장과 관련해 발행시장 기업신용기구(PMCCF) 및 유통시장 기업신용기구(SMCCF)를 설치한다. 연준은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고 또 이미 발행된 회사채가 유통시장에서 원활히 거래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운영했던 기간물자산담보대출창구(TALF)를 다시 설치해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 지원도 실시한다. 연준은 “TALF는 학자금대출, 자동차대출, 신용카드대출, 중소기업청(SBA) 보증부대출 등을 자산으로 유동화증권(MBS)을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고용 및 소득의 신속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공격적인 노력이 취해져야 한다”면서 “미국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강력히 지원하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3% 안팎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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