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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보류…'부흥의 불' 전시 중단

조직위에 티켓 유효한지 문의 빗발

/AFP연합뉴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후쿠시마현에서 시작할 예정이던 성화 봉송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2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연기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성화 봉송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대회 조직위는 주자가 성화를 들고 달리게 하는 대신 성화를 실은 차량이 봉송로를 달리게 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성화를 실은 차량이 지나가는 도로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대신 차량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홍보한다는 게 대회 조직위의 구상이다.



대회 조직위는 ‘부흥의 불’로 명명된 성화 전시도 중단하기로 했다. 성화가 일본에 도착한 직후인 지난 21일 미야기현 센다이역 앞에서 선보였을 때는 부흥의 불을 구경하기 위해 수만 명이 몰림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전시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안팎에서 연기론이 나오는 등 도쿄올림픽의 연기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미 구매한 올림픽 티켓이 유효한지를 놓고 대회 조직위에 문의가 빗발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연기를) 가정한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며 “앞으로의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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