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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 선 조주빈 입은 휠라, '블레임룩' 되나…우려와 달리 주가는 '급등'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것은 조주빈이 첫 사례다./오승현기자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씨가 포토라인에 섰을 당시 의류 브랜드 휠라의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두고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25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서를 나서며 모습을 드러낸 조씨는 휠라 로고가 새겨진 보라색 상의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한 휠라코리아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적 공분을 사고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휠라 제품을 착용 후 포토라인에 섰다”며 “주고객층인 10대와 특별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저희 휠라는 이번 일로 특히 더 깊은 유감과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일일이 챙기기 어려우시겠으나, 휠라 로고 크롭이나 모자이크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회사의 우려와 달리 주가는 급등했다. 조씨가 휠라 브랜드 옷을 입은 것이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이를 ‘블레임룩’이라고 하는데 ‘비난’(blame)과 ‘스타일’(look)을 합성한 신조어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패션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유행까지 시키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말한다.



실제 25일 오후 2시55분 기준 휠라홀딩스는 전날보다 22.3%(4,650원) 오른 2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포토라인에 선 조씨는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나’, ‘범행을 후회하지 않나’, ‘미성년자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은 안 느끼나’, ‘살인 모의 혐의는 인정하나’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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