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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모교 학생들도 경악 "취업 어려워져…학교 이름 바꾸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오승현기자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신원이 공개된 이후 그가 졸업한 대학의 재학생들이 분노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현재까지 인천 모 전문대 재학생들이 익명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보통신과 14학번인 조씨의 끔찍한 범행을 성토하는 게시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후,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했다는 조씨의 혐의 내용에 경악했다.



한 학생은 “학교 이름에 먹칠한 역대급 범죄자, 조씨를 영구제명해야 한다”고 말했고, 취업을 준비 중이라는 다른 학생은 “이번 사건으로 학교 명예가 실추돼 취업이 더 어려워질까 걱정된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예 학교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는 학생들도 나왔다. 일부 학생들은 “조씨가 우리 학교 학보사 정식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던 사실이 보도되고, 그의 닉네임도 ‘박사’여서 대학 이미지와 연관성이 다분하다”면서 “수년 전에 시도했다가 좌절된 대학 명칭 변경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도 조씨의 재학 당시 행적이 집중 보도되고 학교 이름이 포털사이트 주요 검색어로 오르는데 대해 심한 우려를 표했다. 학교 관계자는 “조씨가 졸업한 이후에 벌어진 사건과 관련해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고 재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에게 2차적인 피해가 돌아갈까 염려된다”고 밝혔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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