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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LG화학, 하반기 車배터리 이익 반등 가팔라진다

연내 생산능력 170만대로 늘리고

3세대 전기차시장 공략…1위 수성

배터리부문 내년 매출 20조 기대

화학·첨단소재도 제품 고도화 집중







LG화학(051910)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유럽 등 전기차 생산 기지의 생산 중단에 들어가는 등 구체적인 악재가 터지면서 지난 19일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45%가량 빠진 23만원선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최근 반등장에서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이익이 올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LG화학은 내년에는 배터리 사업에서만 20조원에 가까운 매출과 6,3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기준 170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3세대 전기차’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반기부터 빠른 반등…내년 배터리서 ‘20조 매출’ 기대 = 지난 2일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이 일본의 파나소닉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이 미국 테슬라 모델 3의 판매량이 늘면서 수혜를 입은 데 비해 LG화학은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에 공급량을 늘리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중국의 CATL을 제쳤다.

LG화학의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LG화학 실적과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최근 급락장에서도 빠른 반등세를 나타낸 것도 이 때문이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하지만 하반기 회복 속도는 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LG화학은 전기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배터리 사업에서만 20조원에 가까운 매출과 6,3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실적도 우려보다는 선방했다. 매출액 28조6,250억원, 영업이익 8,956억원을 기록했는데 배터리사업 성장에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이익은 다소 줄었다. 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향후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부문 특히 자동차 배터리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ESS전지는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두루 갖춘 시장선도 제품 개발 및 확대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과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신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고부가 제품 확대로 글로벌 톱5 화학기업 도약 목표 =LG화학은 성장동력인 전지사업 뿐만 아니라 현재 주력인 화학 및 첨단소재부문의 차별화된 기술력, 제품의 고도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은 기술 차별화를 기반으로 제품 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지역별 해외 파트너쉽 등을 강화해 동북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기초원료 내재화 등을 위해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과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생산시설을 증설해 내년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엘라스토머 고부가 PO, 차세대 SAP, 친환경 라텍스 등 기술 차별화 제품의 매출 비중을 2022년까지 전체의 2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첨단소재부문은 자동차 관련 고강도 경량화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배터리 소재 개발 역량을 강화해 시장 선도 제품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IT소재 사업에서는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봉지필름, 모바일용 중소형 OLED 공정용 보호필름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폴더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지 원료인 양극재의 생산 기술 고도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생명과학부문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개발 경험과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면역·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의 글로벌 화학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인지도는 화학업계 불황 속에서도 올라가는 추세다. 지난해 미국화학학회(ACS)가 발간하는 전문잡지 C&EN이 선정한 ‘2018 글로벌 톱 50 화학 회사’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20년 화학기업 25’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 4조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은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장대한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2024년에는 현재 매출 약 30조원의 2배에 달하는 매출 59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돌파한다는 실행계획을 세웠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은 법규 준수뿐만 아니라 환경, 인권, 윤리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 해결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원료·생산·소비·폐기로 이어지는 전 밸류체인에서 지속가능성을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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