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n번방' 제보자 극단적 선택 시도...자택서 약 다량 발견

경찰, 미열 증세만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어

모욕적인 발언 들었다며 극단적 선택 암시하기도

텔레그램 ‘n번방’ 가담자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피켓/연합뉴스




성 착취물이 대량으로 유통된 텔레그램 ‘n번방’ 관련 내용을 언론 등에 알린 제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확인됐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께 텔레그램 성 착취방 관련 제보자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경찰은 위치 추적을 거쳐 A씨가 머무는 곳으로 출동했다. 확인한 결과 A씨는 발열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발견 당시 알 수 없는 약을 다량 복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는 전날 텔레그램방 사건과 관련해 모 방송사 관계자를 면담한 뒤 감정이 상했다는 내용의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리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인터뷰 도중 ‘본인이 뭐라도 된 것 같냐’ ‘여자친구는 사귀어 보았느냐’ ‘이러는 게 반성하는 것 같으냐’는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다며 이를 원망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n번방’과 유사한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뒤 이를 반성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텔레그램에서 벌어지는 디지털 성범죄를 언론사 등에 제보해온 인물이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