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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텐트에서…, 늙으면 장애인' 쏟아지는 통합당 막말, 차명진·김대호 제명

차명진 후보 페이스북




미래통합당이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기사를 TV토론에서 언급한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와 ‘세대 비하’ 발언으로 당 윤리위의 제명 조치를 받은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김대호 후보는 8일 오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절차에 따라 재심 청구를 하고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 (총선을) 완주할 수 있다. 완주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녹화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는 말을 꺼냈다.

이어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세월호 회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글에 대해 “세월호를 이용해서 억지 누명을 씌워 대통령을 쫓아내고, 그것을 이용해 권력을 획득한 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우려먹는 자들, 세월호 국민의 동병상련을 이용해서 텐트에서 있지 못할 일을 벌인 자들, 그들을 향해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앞서 6일 자신의 SNS에 ‘세월호 막말이나 하지마’라는 사람에게 아내가 “XXX이나 해명하시죠, 국민 성금, 국민세금을 받고 성지라며 신성시한 세월호 천막속에서 문란한 행동이나 하니 국민들이 이제 지겹다고 하는거 아니냐” “그 사람들 편드는 건 희생당한 아이들을 두 번 죽이는 짓”이라고 따지니 소리를 지르며 달아났다며 ‘속이 뻥 뚫리는 순간’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김대호 관악을 후보 /연합뉴스




김대호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권역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 그런데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세대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다음날에는 관악갑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노인층 비하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최소한 국회의원에 입후보한 사람 정도면 말을 가려서 해야 할 것 아니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며 “그 사람 한 사람으로 인해 많은 후보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부적절하고 막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당 소속 후보들의 ‘막말’ 논란이 계속되는 데 대해선 “본인의 자질 문제”라고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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