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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왔다"…사전투표율 10.93% 갱신

첫날 사전투표율 오후 5시에 480만명 찍어

유권자 "시간이 나서"·"사람 적을 때 노렸다"

최고 투표율은 전남…대구는 9.19%로 최저

4.15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서울 동작구 주민들이 오후에 투표하기 위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근 사전투표소 앞에 줄을 섰다. /김혜린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10.93%로 집계됐다. 이날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단순히 시간이 생기거나 사람이 적을 때를 노렸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국 선거인구 4,399만4,247명의 9분의 1 정도 되는 480만7,946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는 역대 동 시간대 사전투표율 중 최고치다.

이는 앞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 첫날 오후 5시 투표율(8.01%)과 거의 3%포인트가량 차이가 나는 수치다. 지난 2017년 대선 투표율은 10.6%, 2016년 총선 때는 4.97%에 그쳤다.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적용된 2014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4.36%였다.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러 온 이유는 다양했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 오전 9시에 사전투표를 마친 김모(53)씨 “지지하는 정당이 있어서 그냥 빨리 투표하러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시간적 여유가 생겨 투표를 결심했단 유권자도 있었다. 종로구민 30살 A씨는 “마침 남편 오늘 휴가라서 아이를 맡기고 투표하러 나왔다”고 설명했다. 노량진에서 고시 준비를 하는 29살 B씨는 “공부 때문에 고향에 못 내려갈 것 같아서 오늘 투표하려고 왔다”면서 관외선거인으로 동작갑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선거 당일을 피한 유권자도 꽤 있었다. 사직동에 사는 70대 하모씨는 “오히려 사전투표 때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일하는 30대 유권자도 “원래 지지하는 정당 있어서 투표 인원이 적을 때 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에선 마스크를 쓴 사람만 입장이 가능했으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가 배치됐다. 유권자들은 입구에서 체온을 재 정상 체온이 나와야 입장이 가능했다. 또 사람들은 손 소독제를 뿌린 후 투표소 직원에게 받은 비닐장갑을 착용해야지만 투표가 가능했다.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 지역을 보면 서울 사전투표율은 10.85%를 기록했다. 인천은 9.70%, 경기는 9.35%를 각각 찍었다. 전라남도가 투표율 16.76%를 기록해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자가격리 인원이 많은 대구는 9.19%로 가장 낮은 투표율이었다.

이외에도 ▲부산 10.23% ▲ 광주 14.00% ▲ 대전 10.88% ▲ 울산 9.87% ▲ 세종 12.33% ▲ 강원 12.67% ▲ 충북 11.12% ▲ 충남 10.74% ▲ 전북 15.73% ▲ 경북 12.60% ▲ 경남 11.33% ▲ 제주 10.88% 등 다른 지역에서도 높은 투표율이 나타났다. /김혜린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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