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이 11일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서초구를 찾아 1가구 1주택 장기보유 실거주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초구민 여러분 가운데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있고, 그 가운데 저희가 보완해야 할 것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그중 하나가 부동산 관련 세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1가구 1주택 장기거주자, 뾰족한 소득도 없는 부분에 대해서 과도한 세금을 물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 완화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앞으로 그것을 사려 깊게 현실화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싸움은 국가가 편할 때 하는 것이다. 지금 생계가 급해 숨이 넘어가게 생겼는데 싸움부터 하자고 덤비는 정치가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남 3구 주민 여러분은 앞서가는 국민으로서 감동의 선택을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김성곤(강남갑)·전현희(강남을)·김한규(강남병) 후보 지원사격에 나선 이 위원장은 “강남은 한국 정치에서 매우 특별한 곳이고, 우리 후보들이 강남 특징에 가장 잘 맞다”며 “특히 김한규 후보는 학력이나 이력이나 외모나 딱 강남스타일이다. 이런 분도 키워달라”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를 유세차량을 타고 돌며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늦은 오후에는 자신의 출마 지역인 종로구 숭인동과 혜화동을 돌며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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