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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머리도 라켓 대신 게임기 잡는다

마드리드 오픈 버추얼 대회 참가

여자 前 세계 1위 케르버도 출전

앤디 머리. /출처=ATP 투어




데빈 부커. /출처=NBA.com


라켓 대신 게임 컨트롤러를 쥐고 벌이는 온라인 테니스 대회에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앤디 머리(영국)가 출전한다.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머리는 ‘마드리드 오픈 버추얼 프로’ 대회에 참가선수로 등록했다. 마드리드 오픈 버추얼 대회는 프로테니스 투어 대회인 마드리드 오픈의 온라인 버전이다. 5월1일부터 열흘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자 대회 조직위원회가 온라인 가상현실 대회를 마련한 것이다. 대회는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며 남녀 단식에 각각 16명씩이 출전한다.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남녀 단식에 각각 15만유로(약 2억원)의 상금이 걸려있는데 상금 일부와 조직위가 따로 내는 5만유로는 투어 중단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선수들을 돕는 데 쓰인다.



총 32명의 참가자 중 남자 선수로는 머리와 뤼카 푸유(프랑스)의 출전이 확정됐다. 전 세계랭킹 1위인 머리는 2012·2016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메이저대회 세 차례 우승을 자랑한다. 푸유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와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스페인)가 눈에 띈다. 2016년 세계 1위에 올랐던 케르버는 2018년 윔블던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 3승을 기록 중이다. 수아레스 나바로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2승 기록이 있다. 다른 참가선수들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들 모두 코트 대신 각자의 집에서 경기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스포츠가 마비되면서 테니스 외의 종목에서도 온라인 대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은 비디오 게임 NBA 2K20 토너먼트를 벌여 12일 우승자를 결정했다. 잭 래빈·트레이 영·패트릭 베벌리 등 16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는 피닉스 선스 소속 데빈 부커가 팀 동료 디앤드리 아이톤을 꺾고 게임 최고수 NBA 리거의 타이틀을 얻었다. 부커는 우승상금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를 코로나19 관련 구호 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미국프로야구(MLB)도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손잡고 3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야구 게임 대회를 열고 있다. 참가선수는 자신의 소속팀으로 플레이해야 하며 3주간 각자 29경기씩 치른 뒤 상위 8명이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류현진이 소속된 토론토에서는 유격수 보 비셋이 출전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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