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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뮌'의 3팀3색 코로나 브레이크

[공격수 보강에 분주한 레알]

음바페·케인·홀란드 영입 준비

[회장 비위에 흔들리는 바르사]

선거 앞당겨 내부 결속 노력

[세대교체 고민 깊은 뮌헨]

골키퍼 노이어 연장계약 줄다리기

해리 케인(왼쪽 두 번째). /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 /출처=바르사 유니버설 트위터


마누엘 노이어. /출처=노이어 트위터


축구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레바뮌 삼대장’이라고 부른다. 전통과 전력, 영향력 면에서 이들 세 팀으로 구성된 ‘톱티어(Top-tier)’를 어느 팀도 넘볼 수 없다고 평가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만 봐도 세 팀의 합계가 무려 23회다. 미국 경제 전문 포브스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레알의 구단 가치는 42억달러(약 5조1,200억원), 바르셀로나와 뮌헨도 각각 40억달러와 30억달러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럽축구가 멈춘 요즘, 레바뮌 삼대장은 코로나19 이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레알은 가장 야심 찬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오랫동안 눈독 들여온 세계 최고 몸값의 킬리앙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물론이고 토트넘 주포인 해리 케인, 도르트문트의 ‘득점 기계’ 엘링 홀란드까지 동시에 노리고 있다. 2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떠나보낸 뒤 공격수 보강에 혈안이 된 상황이다. 음바페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득점 공동 선두(18골)다. 케인은 2016·201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고 홀란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안착하자마자 11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었다. 이 중 한명만 데려가도 ‘대박’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예상한 이적시장 가치는 음바페가 1억8,000만유로(약 2,400억원), 케인은 1억2,000만유로(약 1,600억원), 홀란드는 7,200만유로(약 960억원)다. 어디까지나 예상 몸값이기는 하지만 레알이 코로나19 휴식기 동안 총 5,000억원짜리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셈이다. 유휴인력에 가까운 개러스 베일과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으로 라이벌인 레알을 제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섰다. 올 시즌도 11경기를 남긴 현재 레알에 승점 2점을 앞선 선두다. 하지만 코로나 브레이크 들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구단 회장의 비위와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이 ‘바르사게이트’라는 이름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다. 제3의 회사에 돈을 줘 핵심 선수들과 차기 회장 후보들에게 교묘하게 화살이 돌아가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리오넬 메시도 핵심 피해자로 지목받고 있다. 회장의 구단 운영에 불만을 품은 구단 이사 6명이 지난 10일 집단 사임한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으로 예정했던 회장 선거를 앞당겨 치를 예정이다. 2014년부터 회장직을 맡아온 바르토메우는 과거 네이마르 이적료와 관련한 이면계약 스캔들 때도 책임론에 시달렸었다. 구단이 흔들릴수록 바르셀로나에서 영예롭게 은퇴하려는 메시의 계획도 자연스럽게 도전을 받는 모양새다. 메시는 2004년부터 16시즌째 바르셀로나에서만 뛰고 있지만 내년 여름 계약만료를 앞두고 연장계약이 늦어지고 있어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뮌헨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연장계약을 놓고 선수 측과 줄다리기 중이다. 샬케에서 이적해 2011년부터 지금까지 뮌헨 유니폼을 입고 있는 노이어는 월드컵을 세 차례나 경험한 독일 대표팀의 상징이기도 하다.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노이어와 뮌헨은 돈과 계약기간 모두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이어는 연봉 2,000만유로(약 266억원)에 2025년까지 뮌헨에서 뛰고 싶어하는 반면 뮌헨은 2023년까지만 노이어와 함께하고 싶어한다. 다음 시즌부터 세대교체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심산으로 이미 샬케 소속의 젊은 골키퍼와 계약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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