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에도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마지막 필요자금 6,500억 원 조달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4일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6,500억원의 대출을 받는 대출확약서(LOC)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금번에 확정된 선순위 대출 6,000억 원의 금리는 4.05%, 후순위 대출 500억 원의 금리는 5.95%로 결정됐으며 만기는 3년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자금조달 성공으로 준공 후 납부하게 될 토지 및 건물의 인수 잔금은 물론, 인테리어 공사비 잔금과 향후 운영자금까지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이번 대출확약서 발급으로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녹지그룹에 계약금 1,000억원과 중도금 1,500억원을 납부했고, 이번에 잔금·운영비까지 총 1조768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을 마무리했다. 공동개발사인 중국 녹지그룹 몫(40.9%)을 포함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총 사업비는 1조6,000억여원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169m) 쌍둥이 건물로 연면적 또한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달하는 제주에서 가장 큰 건물이다.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는 1,600개의 올스위트 객실과 14개의 레스토랑은 세계 최고의 호텔브랜드인 그랜드 하얏트가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현재 공정률은 96%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3,100명의 고급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5년간 2,680억원대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역상생에 앞장서는 일등 향토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