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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100년 역사상 최대 규모 모금 나선다

/사진제공=세이브더칠드런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이 10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긴급구호기금 모금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에 놓인 전세계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17일 세이브더칠드런은 “전세계 30개 회원국이 협동해 향후 3개월 간 1억 달러(약 1천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기금을 모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이브더칠드런이 1919년 설립된 이래 최대 규모 금액이다. 모금된 기금은 코로나19의 위협에 전면으로 노출된 저개발국 및 분쟁피해지역 아동을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 저소득 국가의 아동일수록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프리카 전역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878명과 16,000명에 달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해당 지역의) 취약한 의료 보건 시스템을 고려할 때 훨씬 더 큰 피해가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맨, 로힝야 등 안전하게 손 씻는 것조차 어려운 지역들의 아이들에게 비누와 같은 위생용품과 생필품이 지원된다. 코로나19로 보호자를 잃은 아동들에겐 세이브더칠드런이 별도로 마련한 거처, 일명 ‘세이프홈’을 제공한다. 가정폭력을 당하는 아동과 여성도 세이프홈에서 거주할 수 있다.



한국 아동을 대상으로 한 지원도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온라인 개학에도 컴퓨터가 없어 원격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 교육청 및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노트북, 태블릿PC, 웹캠, 마이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지원은 조부모가정 및 다자녀 가정, 한부모 가정과 장애 가정, 보육시설 거주 아동 등 1,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정태영 사무총장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정보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저소득가정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저개발국에서는 보건의료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영양실조, 질병 등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며 “전 세계 가장 취약한 아이들을 위한 의료, 보건, 생계지원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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