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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문화재청 협업, 세종수목원서 열매 맺어

천연기념물 후계목 151그루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정원에 식수

박종호(사진 오른쪽) 산림청장과 정재숙(〃왼쪽) 문화재청장이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기념식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과 문화재청은 5월 준공을 앞둔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정원에서 21일 ‘천연기념물 후계목 도입’ 기념 식수를 했다.

기념 식수한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59호인 의령 성황리 소나무를 무성번식(접목)한 7년생 소나무다.

산림청은 국민들에게 녹색 문화 서비스 제공으로 행복도시의 조기 정착 및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국립세종수목원을 세종시에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2016년 공사를 시작해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지 외 식물 보전과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국립세종수목원은 후계목정원을 포함한 20개의 주제별 식물 전시원을 갖추고 있다.

산림청과 문화재청은 2013년 ‘문화유산의 보전 전승과 산림자원 보호·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부혁신 협업과제로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후계목 육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0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등 69건 539그루의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성공적으로 육성했고 이중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와 의령 성황리 소나무, 제주 산천단 곰솔 군 등의 후계목 151그루를 21일 국립세종수목원내 후계목정원에 식재햇다.

151그루중 천연기념물 제359호 의령 성황리 소나무의 후계목은 업무협약 체결 이듬해인 2014년에 접붙임해서 키운 것으로 7년간의 협업 성과를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기념 수목인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경남 의령 성황리 마을 뒷산에서 자라는 수령이 30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오랜 세월 마을을 보호하는 서낭나무로 민속학적 가치가 크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며 오래 사는 십장생의 하나인 소나무처럼 앞으로도 두 기관의 협업사업이 오래도록 지속돼 국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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